일본 여행, 이제 더 비싸진다 — 이중가격제·숙박세·입장료 인상 총정리 (2026)
일본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최근 들어 "입장료가 올랐다", "숙박세가 붙는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2026년 현재 일본은 오버투어리즘(관광객 과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요금 인상과 새로운 세금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얼마가 더 붙는지 미리 알고 가야 여행 예산을 제대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중가격제란 무엇인가요?
이중가격제는 같은 관광지에서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른 요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일본 지자체들이 오버투어리즘 대응과 문화재 보존 재원 마련을 명목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곳은 효고현 히메지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히메지시 거주 시민은 기존과 같은 1,000엔을 내지만, 시민이 아닌 방문객은 2,500엔을 지불해야 합니다. Khan 한 번에 1,500엔이 오른 셈입니다. 18세 미만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히메지성을 시작으로 이중가격제 도입 논의가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유명 신사, 성, 테마파크 등 추가 도입이 예상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서 여행 전에 방문 예정 관광지의 최신 입장료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숙박세 — 교토는 최대 10배 인상 예정
숙박세는 호텔이나 료칸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여러 지자체가 도입했고, 2026년 들어 세율 인상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교토시는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인상할 계획입니다. Nate 고급 숙소에 묵는 경우 하룻밤에 1만엔의 숙박세가 추가로 붙는다는 뜻입니다. 교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소 예약 시 표시 금액에 숙박세가 포함된 건지 별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도쿄도 이미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1박 요금 기준으로 1만엔 미만이면 100엔, 1만엔 이상 1만5천엔 미만이면 200엔, 1만5천엔 이상이면 300엔이 부과됩니다. 오사카도 숙박세를 운영 중이며, 향후 인상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숙박세를 도입한 지자체는 현재 30곳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후지산 등산 통행료 — 4,000엔으로 인상 예정
후지산 등산 통행료는 이미 2,000엔이 도입된 상태에서 추가 인상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야마나시현은 후지산 등산로에 2,000엔 통행료를 도입했으며 올 여름엔 4,000엔으로 올릴 방침입니다. Nate 통행료와 별도로 일일 등산객 수 제한도 운영되고 있어서, 성수기 후지산 등반은 사전 예약과 비용 모두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후지산 5합목까지 차량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도 별도 통행 제한이 적용되는 시기가 있으니, 후지산 방문 계획이 있다면 야마나시현 또는 시즈오카현 공식 안내를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주요 관광지 입장료 변화 정리
| 히메지성 | 1,000엔 | 2,500엔 | 외국인 기준, 시민은 1,000엔 유지 |
| 후지산 등산 통행료 | 2,000엔 | 4,000엔 (예정) | 야마나시현 기준 |
| 교토 숙박세 상한 | 1,000엔 | 10,000엔 (예정) | 고급 숙소 기준 |
이 외에도 추가 인상이 논의 중인 곳이 늘어나고 있어서, 여행 일정에 맞춰 방문 예정 관광지의 최신 요금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예산을 넉넉하게 잡으세요. 2~3년 전 일본 여행 후기를 참고해서 입장료를 계산하면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토·히메지·후지산처럼 이슈가 된 곳은 반드시 최신 요금을 확인하고 예산을 짜는 게 좋습니다.
숙소 예약 시 총 금액을 확인하세요.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표시되는 가격이 숙박세 포함인지 별도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교토처럼 숙박세 인상이 예정된 지역은 예약 시점과 체크인 시점에 따라 적용 요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기 관광지는 평일·비수기를 노리세요. 이중가격제와 입장료 인상의 배경이 관광객 과잉이기 때문에, 성수기 주말에 인기 관광지를 방문하면 요금 부담뿐 아니라 혼잡도도 높습니다. 평일 오전 방문이 요금도 같고 훨씬 여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는 2030년 연간 관광객 6,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동시에 오버투어리즘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늘리면서도 지역 주민 생활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이중가격제와 숙박세 확대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당장 일본 여행 비용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2~3년 전과 비교하면 입장료, 숙박세, 통행료가 쌓이면서 체감 여행 비용이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미리 알고 준비하면 현지에서 당황하는 일 없이 예산을 맞출 수 있습니다.